프리터(freeter)의 의미와 현상(한국, 일본)

프리터의 의미와 프리터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용불안으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프리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자료는 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프리터-의미-현상

 

 

프리터 탄생의 시작 – 일본

경제 환경에 따라 일자리가 생기기도 하고 실업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1990년대의 버블 경제 붕괴나 2008년의 금융 위기 등은 고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일자리를 위협했다.

프리터는 일본에서 먼저 나타났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은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장기 불황이 지속되었다.

이때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 번진 새로운삶의 방식이 프리터 탄생의 시작이었다.

프리터(freeter)는 자유로움을 뜻하는 영어‘프리(free)’와 노동자를 뜻하는 독일어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일본의 신조어다.

정규직 일자리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파트 타임 ’이다.

일본에서는 1980년 중반에 나타나 증가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이후 등장해서 늘고 있다.

1990년대까지 일본의 프리터는 자유롭게 일하는 젊은이가 누리는 특권처럼 포장되기도 했다.

그때는 버블경제시기로 불안정해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자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블경제가 붕괴하면서 경기가 악화하고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터를 양산하는 취업 빙하기로 이어졌다.

이때부터 프리터는 직업을 갖지 못했거나 실업자인 15~34세의 사람을 이르는 말로 쓰이게 됐다.

더 이상 자유롭게 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삶이 아니게 된 것이다.

 

 

한국의 프리터

우리나라에서도 특정한 직업 없이 프리터로 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구인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응답자 중 42.4%가 자신은‘프리터’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에는 ‘비자발적 프리터’와 ‘자발적 프리터’가 있다.

‘비자발적 프리터’는 취업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비록 지금은 정규직이 아니지만 언제든 기회가 오면 직장 생활을 할 생각이 있는 프리터다.

최근에 취업이 어려워져 프리터가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청년층에서만 나타났던 프리터가 중장년층에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비자발적 프리터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자발적 프리터’는 말 그대로 자신이 원해서 프리터가 된 사람들이다.

직장 생활을 하며 안정적으로 살기보다는 생계는 아르바이트로 그때그때 해결하고 개인 생활을 더 즐기려는 ‘프리터’다.

이들은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과는 다른 삶을 꿈꾼다.

자발적 프리터에는 처음부터 취업할 마음 없이 아르바이트 생활을 해 온 사람도 있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터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프리터로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사는 것이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하는 것보다 만족스럽다고 느낀다.

프리터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로 ‘고수익 효율성’을 꼽는 사람도 있다.

하루 종일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일해도 시간당 임금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급격하게 늘었을 때 택배노동자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배달음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아르바이트를 하는 N잡러가 늘어나고 배달비가 대폭 인상된 것도 맞다.

무엇보다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일 수 있겠다.

 

 

문제점

아르바이트는 생계를 맡기기에 불안한 일자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자마자 배달 수요가 가파르게 줄어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아르바이트나 고정 근무자의 시간당 임금이 같다고 하더라도 아르바이트가 고정 근무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고용의 질도 비교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은지, 어떤 선택을 하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삶이 우리의 미래로 안내하는 길이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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