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몰비용 질문 및 해설 (경제, 이것이 궁금해요)

경제 매몰비용 질문 및 해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경제용어를 조금 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서, 자주 생기는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자료는 KDI의 ‘경제, 이것이 궁금해요’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경제-매몰비용

경제 매몰비용 질문 1

새만금 간척사업에 투자된 돈은 매몰비용인가요?

일부는 매몰비용이 될 수 있지만 투입된 비용 모두가 매몰비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몰비용은 한번 투입되면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말하기 때문에, 새만금 간척사업에 투자된 돈 중에서 되돌릴 수 없는 비용만 매몰비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간척사업을 하면서 바다를 막았는데 이를 되돌린다고 투입된 돈이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간척사업을 하기 위해 굴착기를 구입했다면 이는 다른 공사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즉 투입된 돈의 일부는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굴착기 구입 비용은 매몰비용이 아닙니다.

물론 굴착기를 중고로 되팔게 되면 새것을 구입했을 당시보다 낮은 가격을 받게 됩니다.

이때 구입당시의 가격과 중고 굴착기의 가격 차이가 매몰비용입니다.

이런 부분을 감가상각비용이라고 합니다.

갑이 식당을 개업하기 위해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이것은 명시적 비용인가요, 매몰비용 인가요? 기업이 보유한 기계가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한 경우 기회비용이‘0’인가요?

명시적 비용 중에서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은 매몰비용이 됩니다.

명시적 비용은 장부에 기록되는, 눈에 보이는, 지갑에서 직접 지출된 비용을 말합니다.

매몰비용은 투입된 비용 중에서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광고를 한다면 광고주가 비용을 지불하고 장부에 기록하겠죠? 명시적 비용입니다.

그런데 광고에 투입된 비용은 되돌릴 수 없으니 동시에 매몰비용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구매 담당자가 업무용 컴퓨터를 구입했다면 이것은 명시적 비용이지만, 사업을 그만 두게 될 경우 컴퓨터는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기 때문에 100% 매몰비용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처음 구입한 가격에서 중고로 되팔 때의 가격차이가 매몰비용일 것입니다.

한편 기업이 보유한 기계가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즉, 기계를 앞으로 사용할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매각할 수도 없다면 이 기계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포기한 가치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기회비용이 0입니다.

이런 이유로 ‘매몰비용은 기회비용이 0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