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및 정책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본 자료는 고용정보원의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에서 찾아보았고, 로봇 산업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이에 따른 직업은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로봇 산업 – 정의 및 의의
로봇의 어원인 체코어 ‘ROBOTA’는 ‘노동’을 의미한다.
‘로봇’이란 용어를 창시한 사람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다.
1920년 희곡 <로봇>에서 그려진 로봇은 감정이나 혼이 없는 인조인간으로 표현되었다.
이후 ‘로봇’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말하거나 움직이는 기계 장치를 로봇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공장에 설치된 자동화 기기처럼 어떤 작업이나 조작을 자동으로 해 내는 기계 장치도 로봇이라고 했다.
국제로봇협회(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의 분류에 따르면 로봇은 크게 제조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뉜다.
제조용 로봇은 용접, 도장, 물품 이송 등 산업현장에서 제조활동을 지원하는 로봇을 말한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안내, 소방, 의료로봇 등과 같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서비스 제공 및 전문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청소, 교육, 간병, 오락, 개인비서, 웨어러블 등과 같이 인간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로봇을 말한다.
로봇 개발
로봇은 미국의 유니메이트라는 회사가 1959년에 최초의 산업용 로봇을 개발한 이래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1974년에 컴퓨터로 제어되는 최초의 산업용 로봇이 탄생하였으며, 1997년에는 일본 혼다사가 계단을 오르는 인간형 로봇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어서 2년 후에는 일본의 소니사가 애완로봇 아이보(AIBO: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 2003년에는 미국의 NASA가 화성탐사를 위한 이동로봇을 개발하였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를 전후해 자동차, 전자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로봇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1986년에 자동차 용접이나 도장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1990년대 말에는 가정용, 교육용, 오락용 서비스 로봇이 새로운 분야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2004년에는 한국 최초로 두 발로 걷는 로봇인 ‘휴보’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했다.
오늘날 로봇은 인간이 해 오던 많은 일을 대신해 오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단조롭고 따분한 반복 작업을 대신하는가 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독극물 처리, 폭발물 제거 등 각종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환자를 돌보거나 가사를 돕는 데도 로봇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이 점점 더 정교하게 발달하면서 로봇이 인간과 비슷해지고 있다.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감정까지 인식하고 교류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계 장치를 ‘지능형 로봇’이라고 부르는데 이 로봇은 제조업뿐 아니라 교육, 의료, 국방, 건설, 재난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로봇은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연관 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두바이는 2017년 5월에 처음 도입한 로봇 경찰을 2030년까지 두바이 전체 경찰의 2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의 로봇 경찰은 경찰 업무 중에서 거리 순찰이나 교통위반 벌금 부과 등 간단하고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경찰은 범죄 예방 같은 높은 수준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로봇이 갈수록 인간의 업무를 더 많이 대신할 수 있다고 해도 인간처럼 자유의지가 없다는 점은 사고 등 불규칙적인 사건에 신속히 대처하거나 새로운 공정을 창안할 수 없고, 인간에 의해 조작되거나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 산업 – 정책동향
로봇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예측한 세계 각국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을 발표하고 2013년 첨단제조 기술에 22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또한 2020년까지 병력의 30%를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헬스케어 및 의료분야 로봇 개발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프로그램인 SPARC를 통해 21억700만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분야에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여 세계 로봇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2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또한 EU는 의료, 재활 등 복지분야 전문서비스용 로봇시장의 육성을 위해 2014년에 Horizon 2020 프로젝트를 통해 10억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일본은 2014년에 로봇혁명 실현회의를 출범시킨 데 이어 2015년에는 로봇신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2020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 맞추어 로봇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로봇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가 하면 세액공제 혜택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조업용 로봇 경쟁력을 기초로 서비스용 로봇을 크게 육성한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또한 세계 1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 있다.
2020년까지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한다는 로봇육성 계획을 수립하는가 하면 로봇을 10대 집중육성 대상에 포함하는 제조 2025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정부도 2003년 8월에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으로 로봇을 선정하여 R&D에 본격 투자하고 2008년 로봇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2009~2011년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부처 내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로봇 관련 R&D, 인프라, 법·제도 개선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를 의미하는 ‘로봇 밀집도’에 대한 주요 국가의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531대(2015년 제조업 산업용 로봇 기준)로 싱가포르, 일본, 독일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로봇산업 관련 기술 수준은 미국에 4.2년, 일본에 1.4년, EU에 1.4년 뒤처져 있다.
로봇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볼 때 로봇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과감하고도 장기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로봇 산업 – 직업변화
산업현장에 로봇의 도입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의 반대편에는 고용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우려와 같이 로봇 도입으로 제조생산직이나 창고정리 등 반복적 작업을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로봇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 많은 직업이 전문화·세분화되고,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로봇공학기술자는 로봇동작생성연구원, 로봇인식기술연구원, 로봇감성인식연구원 등으로 세분화·전문화하고 있고 로봇 과학 및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문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이 설치·운영되는 산업현장에서는 로봇설치전문가, 로봇운영전문가, 로봇컨설턴트 등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다.
고가의 로봇 제품을 설치, 운영, 수리, 관리하는 과정은 전문기술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응용 분야가 확대될수록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가도 필요하게 된다.
또 로봇컨설턴트 처럼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로봇 시스템을 조합해 적용할 것인지를 컨설팅하는 직무가 중요해질 수 있다.
로봇의 겉모습은 기계이지만 적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기능과 성능이 달라진다.
따라서 첨단 과학기술의 응용과 융합을 전문으로 하는 로봇기술융합전문가, 로봇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로봇서비스기획자 등도 직업적으로 전문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2015년 서비스로봇 페퍼(pepper)를 개발해 6개월 만에 7,000대를 판매 한 바 있다.
2017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까지 진출하여 백화점이나 은행 등에 배치되어 안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은 사람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인공지능이 적용되고 사람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로봇의 윤리적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미래에는 로봇윤리학자, 로봇운영정책전문가 등의 직업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로봇의 ‘움직임(Mobility)’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해킹함에 따라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산업에서도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로봇시스템의 보안을 책임지는 로봇보안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생성형 ai 현황 및 시장 규모, 미래변화 – 알아두면 쓸모있는 잡학사전 (infoworld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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