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식 환율 (질문 및 해설)

금융상식 환율 관련 질문 및 해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경제금융용어를 조금 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서, 자주 생기는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자료는 KDI의 ‘경제, 이것이 궁금해요’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금융상식-환율

 

 

금융상식 환율 질문 1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국제 사회의 신뢰가 높아지나요?

제 생각에는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이 줄어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져 국제사회의 신뢰가 낮아질 것 같거든요.

 

 

 

해설

국제 사회의 신뢰 변화가 원화 가치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질문한 국제 사회의 신뢰는 경제적인 면에만 국한된 개념은 아닙니다.

국제 사회에서의 신뢰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안보 등 많은 부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제 사회의 신뢰는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렵다는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더 적은 원화로 전과 같은 액수의 외국 통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국제 사회의 신뢰 에 변화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경상수지가 악화 되지만, 일시적 원화 가치의 상승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 결과로 국제사회의 신뢰까지 감소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화 가치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는 감소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원인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원화 가치의 상승(환율 하락)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공급이 증가하거나 외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경우, 또는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에 나타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어나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공급이 늘어난다면 원화의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증가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원화 가치의 강세 지속된다면 그 배경에는 국제 사회의 신뢰 상승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국제 사회의 신뢰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국제 사회의 신뢰가 낮아지면 해당국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 사회의 신뢰가 떨어지자 달러화 가치도 함께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시적 원화 가치의 변동에 의한 대외거래의 변화가 국제 사회의 신뢰에 영향을 끼친다기 보다는,

국제 사회의 신뢰 변화가 원화 가치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 합니다.

 

 

 

 

 

금융상식 환율 질문 2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서 쓰니까, 환율이 상승하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이 감소한다고 보면 틀린 건가요?

 

 

 

 

해설

환율 상승으로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든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율이 상승하여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제품의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원유의 국제가격이 1배럴에 100달러이며 원/달러 환율이 1,000이면 국내 생산 기업은 원유를 10만 원에 사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2,000으로 상승한다면, 기업들은 원유 1배럴을 구입하기 위해 20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종전보다 10만원의 생산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유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수출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기업이 수출품을 생산하는 기업 이라면 가격이 상승해서 수출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상승해도 수출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업이 1,000,000원인 제품을 만들어서 미국에 수출한다면, 환율이 1,000(원/달러)일 경우에는 1,000달러에 판매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 10개를 판매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환율이 2,000(원/달러)로 오른 후에도 여전히 1,000달러에 판매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10개를 구매할 것입니다.

이때 이 기업은 환율로 인해 2배의 매출액을 기록합니다.

1,000달러 제품을 10개 팔면 10,000달러의 수입이 발생하고, 이를 원화로 환전하면 매출액이 2,000,000원으로 환율이 1,000(원/달러)일 경우보다 2배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비가 상승해도 수출 기업에게는 환율 효과에 의한 매출액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심지어 환율 효과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 수출 기업에게 환율 상승은 반가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환율이 상승이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개별 기업마다 수출 재화의 생산구조와 비용 구조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연구의 결과로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고등 학교 수준에서 서술할 경우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져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 경상수지가 개선된다고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상식 환율 질문 3

환율과 물가는 어떤 관계인가요? 또 그 역은?

 

 

 

해설

환율과 물가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상호간에 정(+)의 관계가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환율이 변하지 않아도 수출품의 가격은 비싸지고, 수입품 가격이 국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여 경상수지가 악화됩니다.

수출의 감소는 외환 공급의 감소를, 수입의 증가는 외환 수요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환율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물가에서 기인한 충격으로 총수요 곡선상의 움직임에 해당합니다.

역으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떨까요?

환율이 상승하면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수출품의 가격 하락과 수입품의 가격 상승을 불러와 경상수지가 개선됩니다.

경상수지가 개선 된다면 총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가 상승할 것입니다.

이것은 총수요 곡선 자체의 움직임에 해당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경제는 계속 움직이는 유기체와 같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일시적으로 수출이 둔화되다 환율이 오르고,

이것이 또 다시 수출을 증가시키고,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의 이런 현상은 물가, 소득, 환율, 정부의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관찰되는 모든 것을 일정한 가정 속 에서 분석하는 경제 모형에 맞추면 혼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경제적 분석을 할 경우에는 분석하려는 가정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설정된 이론에 따라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융상식 독점적 경쟁시장과 과점시장 (질문 및 해설) – 알아두면 쓸모있는 잡학사전 (infoworld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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