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학 기본개념 국민총생산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거시경제학은 물가수준, 실업, 인플레이션과 산업생산 등과 같은 자료를 이용하여 전체로서의 국가경제의 총합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오늘은 거시경제학 기본개념 중 국민총생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거시경제학 기본개념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 GNP)의 의미
국민총생산이란 일정기간 동안 한 나라의 국민에 의해 생산된 재화 와 용역의 부가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의미를 상세히 한번 살펴보면,
- “일정기간” : 보통 일년을 의미하지만 6개월 또는 3개월이라 해도 무방하다.
- “국민에 의해’’ : 해외취업 근로자의 소득은 포함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이와 유사한 개념인 국내 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 은 우리 나라 영 토안에 생 산되는 부가가치의 합계이므로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소득은 포함시키되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소득은 제외한다.
- “부가가치의 합계” : 어떤 상품의 시장가치에는 원료나 부품등 중간 생산물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모든 생산물의 시장가치를 단 순히 합할경우 중간생산물의 가치는 여러번 중복계산 된다. 따라서 이러한 중복계산을 피하기 위해 각각의 재화나 용역의 시장가치에 서 중간재의 시장가치를 뺀 부가가치만을 합해야 실제로 우리국민 들에 의해 생산된 총 가치가 계산된다. 앞으로 보겠지만 부가가치 의 합계는 사실상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계와 같다.
국민총생산 부가가치의 개념
부가가치의 개념에 대하여 자동차 생산과정의 예를 통해 좀 더 구 체적으로 살펴보자.
- 광산에서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원료를 구입함이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동과 자본등의 생산요소만을 들여 50만원어치의 석탄과 150만원어치의 철광을 생산하여 제철소에 팔았다.
- 제철소에서는 이 200만원어치의 원료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노 동과 자본등의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250만원의 가치를 지닌 강철 을 생산하여 자동차공장에 팔았다.
- 자동차공장은 250만원어치의 강철을 이용하여 500만원의 가치를 지니는 자동차를 생산하여 대리점에 팔았다.
- 대리점은 다시 자신의 노동과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여 구매자에게 자동차 1대를 550만원에 판매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산 및 유통단계 | 총산출액 | 중간재
투입액 |
부가가치 |
석탄과 철(광산) | 200만원 | 0 | 200 만원 |
강 철 (제철소) | 250만원 | 200 만원 | 50 만원 |
자동차 (공 장) | 500 만원 | 250 만원 | 250만원 |
자동차 (대리점) | 550 만원 | 500 만원 | 50 만원 |
합 계 | 1,500만원 | 950 만원 | 550 만원 |
위 예에서 총산출액의 합계는 1,500만원이지만 여기에서 중복계산된 중간재 투입액의 합계 950만원을 공제하면 최종재의 가치 550만원을 얻게되며
이것은 바로 대리점에서 자동차 구매자에게 판매한 가격으로서 국민총생산을 구성한다.
또한 자동차가 판매되기까지의 각 단계에 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모두 합하면 역시 550만원을 얻게 되며
(광산에서의 부가가치 200만원,제철소에서의 부가가치 50만원,자동차 공장에서의 부가가치 250만원,대리점에서의 부가가치 50만원)
이것은 바로 총산출액에서 중간재 투입액을 공제한 최종재의 가치와 동일하다.
이러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총생산(GNP)은 어떤 기간에 국민이 생산한 최종생산물의 시장가격 총액으로 측정할 수도 있고
각 생산물의 부가가치의 합계로서도 측정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국민총생산(GNP)을 세가지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각각에는 고유한 명칭이 있는데 계산의 오류가 없다면 이 세가지는 모두 같아야 한다.
① 일년간 총생산과정에서 각 생산자가 부가한 총가치 : 생산국민소득
② 일년간 총생산물을 생산하는데 사용한 자원을 공급한 사람들이 임금, 이자,지대,이윤의 형태로 받은 총소득: 분배국민소득
③ 가계,기업, 정부의 최종재에 대한 지출의 합계 : 지출국민소득
생산국민소득과 분배국민소득이 같다는 것은 쉽게 이해된다.
모든 부가가치는 곧 누군가의 소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배국민소득과 지출국민소득이 같다는 사실은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흔히 각 개인들은 저축을 하기 때문에 지출이 소득보다 적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저축된 돈은 결국 기업에게 대출되어 투자지출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면 총지출과 총소득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만일 총생산이 소비지출과 기업의 자발적인 투자지출의 합계보다도 더 많을 경우 기업은 판매되지 않고
남아있는 상품들을 가지게 되는데 이 남은 상품을 재고투자라 하여 총투자지출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지출국민소득은 항상 분배국민소득과 같게 된다.
거시경제학 기본개념 국민총생산 주의사항
끝으로 GNP의 개념에 대해 흔히 제기되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다음의 두가지 주의사항을 덧붙인다.
첫째,대부분의 경우 GNP의 계산에는 시장에서 거래된 재화와 용역 만이 포함된다.
따라서 많은 경제활동이 국민총생산 계산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예를들면 도박같은 비합리적 거래라든가 주부의 가사노동이나 자가수선 등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따라서 가격으로 산정할 수 없으므로 배제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씨와 이씨 두 가족이 서로 일주일에 한번씩 상대방 집안을 청소하여 주고 한달에 10만원씩 받는다 하자.
그러면 김씨와 이씨 가족은 1년간 각각 120만원씩 청소비를 받을 것이고 국민총생산(GNP)은 240만원만큼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들이 자신의 집을 청소할 경우에는 동일한 노동이라해도 GN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가사 노동이 줄면 실질적인 생산의 증가 없이도 GNP가 증가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하여 농가에서 생산 하여 직접 농가에서 소비하는 농산물이라든가
주택소유자가 자신의 주택에 대하여 암묵적으로 지불하는 임대료 등은 비록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해도
사실상으로는 국민들이 생산한 부가가치이므로 그 액수를 추정하여 GNP에 포함시키고 있다.
둘째,GNP는 국민들의 후생을 나타내주는 지표는 아니다.
GNP에는 인구집중이나 교통혼잡,공해등 국민들의 후생을 감소시키는 요인들이 누락되는 반면
출퇴근을 위한 교통비나 공해제거를 위한 비용 등 국민들의 후생에 직접 관련되지 않는 지출들은 GNP에 계상된다.
공해발생 자체는 계상하지 않으면서 그 제거를 위한 지출이 GNP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모순이 아닐수 없다.
더우기 국민후생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여가(餘殺)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GNP가 국민후생과 직접 관련된 지표가 아님을 잘 말해준다.
출처 : KDI 거시경제학 기본개념
거시건전성 정책 의미와 종류 – 알아두면 쓸모있는 잡학사전 (infoworld365.com)
Views: 73